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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후회는 하지 않으련다. 혼자 금 밖에 남겨진 자의 절박함과 외로움으로 잠깐 이성을 잃었다는핑계는 대지 않겠다. 저지르는 일마다 하나하나 의미를 붙이고, 자책감에 부르르 몸을 떨고, 실수였다며 깊이 반성하고, 자기발전의 주춧돌로 삼고. 그런 것들이 성숙한 인간의 태도라면, 미안하지만, 어른따위는 되고 싶지 않다. 성년의 날을 통과했다고 해서 꼭 어른으로 살아야하는 법은 없을 것이다. 나는 차라리 미성년으로 남고싶다. 책임과 의무, 그런 둔중한 무게의 단어들로부터 슬쩍 비껴나 있는 커다란 아이, 자발적 미성년 『정이현 작가의 달콤한 나의 도시 中』 더보기
동물원의 동물. 얼마전 개봉한 동물에 관한 영화를 보고 난 후 일전에 보았던 사람과 호랑이가 동거아닌 동거를 하던 책이 떠올랐다. 그때 '과연 동물원의 동물은 행복할까?'라는 심각하지 않은 명제로 심각하게 고민해본적이 있는데 답을 내리지 못했었다. 당시 주변인들에게 위와같은 질문을 했을 때 약 80%의 사람이 불행할거라고 대답했고, 10%는 '행복하다.'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아주 정확하고 올바른 통계는 아니지만 아마 일반적으로 불행하다는 생각을 많이 할것이다. 그리고 불행할 것이라 대답했던 모든 사람이 그 이유를 '자유를 잃어버린 동물은 영혼마저 잃게된다'란 한마디에 깊은 공감을 표했고 그 말은 야생에서 가질 수 있는 무엇인가를 잃었다는 말과 같다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절.. 더보기
인연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옛 이야기속의 관계. 같은시간,다른 공간에서 우리는 이렇게 서로 다르게 변해왔지만 추억이 있었기 때문에,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만날 수 있었겠지. 그래 이 인연을 소중히 하자. 자꾸 버려낸다해서 누군가 가져갈 추억도 아니고, 인연의 어긋남을 만들어 낸것도 나니까. 아파도 소중히 하자. 정리되지 않는 마음을 가둬두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