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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군/가벼운이야기

달콤한 나의 도시.


후회는 하지 않으련다. 혼자 금 밖에 남겨진 자의 절박함과 외로움으로 잠깐 이성을 잃었다는핑계는 대지 않겠다. 저지르는 일마다 하나하나 의미를 붙이고, 자책감에 부르르 몸을 떨고, 실수였다며 깊이 반성하고, 자기발전의 주춧돌로 삼고.
그런 것들이 성숙한 인간의 태도라면, 미안하지만, 어른따위는 되고 싶지 않다.
성년의 날을 통과했다고 해서 꼭 어른으로 살아야하는 법은 없을 것이다.
나는 차라리 미성년으로 남고싶다.
책임과 의무, 그런 둔중한 무게의 단어들로부터 슬쩍 비껴나 있는 커다란 아이,
자발적 미성년




정이현 작가의 달콤한 나의 도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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