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만이 가득한 세상에 검은색이 나타났다.
검은색이 나타나기 시작한 곳에서
하얀색은 더 이상 돋보일 수 없었다.
그 후 하얀색은 검은색을 증오하기 시작했고
얼마지나지 않아 세상에서 검은색을 없애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그다음 하얀색은,
검은색을 없애다 생긴 짙은회색을 검은색이라고 했다.
짙은회색은 아무리 자신은 검지 않다고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 다음, 하얀색은 옅은 회색마저 검다고했다.
하얗지 않은 것은 모두 검다고했다.
아무런 색이 존재하지 않는세상에 하얀색이 돋보일 수 있을까,?
왜 서로가 하얗다고 주장하며 하얗지 않은 것은 모두 검다고 외치고 다닐까.